대한항공기, LA공항 착륙 후 공항 시설과 충돌

<앵커>

뉴스 마치기 전에 방금 들어온 소식 한가지 전해드리겠습니다. 대한항공 A380 여객기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착륙한 직후에 이동하는 과정에서 공항시설과 부딪혀서 날개가 일부 파손됐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LA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 조명등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17일) 새벽 6시 40분 대한항공 소속 A380 여객기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착륙한 직후에 일어났습니다.

대한항공기는 일단 착륙한 뒤 레인을 따라 이동하던 도중 LA 공항 측의 유도차 잘못으로 공항 내에 설치된 지상 조명시설과 부딪쳤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361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사고로 여객기 날개 부위가 손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나자 대한항공 측은 급히 대체항공편을 마련해 예정된 시간보다 10시간가량 늦게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항공기가 지연되면서 일부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대한항공 측은 환승 승객들에게 호텔 등 편의시설을 제공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공항 측과 항공사 측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