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언론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를 시시각각 보도하며 최악의 해상 참사가 될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전폭적인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백악관과 국무부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침몰은 끔찍한 비극이라며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필요하다면 어떠한 지원에도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수색과 구조에 전폭적인 지원 방침을 밝혔습니다.
[마리 하프/미 국무부 부대변인 : 세월호에 탑승했다 목숨을 잃은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미국은 필요한 모든 지원에 기꺼이 나설 것입니다.]
미 국방부는 서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미 해군 소속 '본험 리처드' 함이 사고 해역으로 이동해 현장 지휘부와 통신망 구축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젊은 학생들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참사에 세계 언론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MSNBC와 CNN, CBS 등 미국 방송들은 매시간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연결해 수색, 구조 소식을 전문가 분석과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는 수색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평시에 발생한 사고 가운데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BBC 등 유럽과 일본 언론들도 사고 소식을 주요 뉴스로 상세히 전하면서 인명구조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