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천수만 해미천에서 오늘(17일) 온몸이 흰색인 '흰뺨검둥오리' 한 마리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흰뺨검둥오리는 몸 전체가 어두운 갈색이고 다리는 주황색입니다.
부리는 검은색이며 끝 부분이 노랗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흰뺨검둥오리는 머리부터 꼬리까지가 거의 흰색으로 덮여 있습니다.
서산시의 한 관계자는 "천수만에서 흰색을 띤 흰뺨검둥오리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멜라닌 색소가 결핍돼 생기는 알비노 증상의 개체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알비노 증상의 개체들은 같은 종의 다른 개체보다 수명이 짧고, 천적으로부터 쉽게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어 무리 내에서 쫓아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