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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학생들 안산 병원 이동…정신적 충격 크다

<앵커>

구조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은 어젯밤부터 안산에 있는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받고 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무사히 돌아왔지만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고려대 안산병원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박아름 기자 지금 병원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고대안산병원에는 어젯밤 세월호에서 구조된 학생들이 밤사이 도착해 머무르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추가로 구조된 학생들이 이곳에 올 수 있다고 보고  병상과 의료진을 확보해 준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구조 학생들은 도착 후 기본적인 검사를 받은 뒤 본관에 있는 일반 병실에서 치료받으면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일부 학생들은 병원 주변을 오가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자정 무렵 가족들과 학생 26명을 태운 버스가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오늘 새벽 2시쯤 학생들을 태운 두 번째 버스가 도착해 지금까지 62명이 이곳에 입원했습니다.

일부는 부모의 차를 타고 개별적으로 병원에 오고 있고, 또 일부는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라 정확한 입원 환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곳에 온 구조 학생 대부분은 심각한 외상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의료진은 다만 학생들이 바닷물에 빠졌기 때문에 호흡기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큰 만큼 심리치료를 병행할 계획입니다.

병원 측은 오늘 오전 9시 브리핑을 열고 입원한 학생들의 건강 상태와 치료 계획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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