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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원인 수사 착수…선장 등 11명 조사

<앵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해경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세월호 선장을 비롯해 선원 11명에 대해 1차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사고 직후 움직이지 말라고 방송한 경위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전남 목포 서해 해양경찰청에서 박상진 기자가 수사 속보 전하겠습니다.

<기자>

목포해경은 어제(16일)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세월호 선장 이모씨와 항해사 등 선원 11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선원 가운데에는 외국인도 2명이 포함됐습니다.

이 선장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실종자 구조와 수색작업에 참여한 뒤 밤 10시쯤 부터 해경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이 선장 등을 상대로 안전 규정을 지켰는지와 정상항로로 운항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승객들이 침몰 직전 '쿵'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진술이 나왔기 때문에 암초 등에 충돌했을 가능성도 조사했습니다.

해경은 해상교통관제센터를 통해 세월호의 항로 궤적을 확인한 결과, 사고 30분 전 19노트였던 운항속도가 사고신고 직전인 8시50분쯤 8노트로 급속히 떨어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사고가 일어난 뒤 1시간 가량 별다른 설명 없이 움직이지 말라고 방송을 한 경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오늘부터 목포해경에서 서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 수사본부를 이동할 예정입니다.

또 해수부와 해양심판원, 학계 전문가 등과 함께 합동조사반을 꾸려 오늘 낮 2시 현장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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