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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들 눈물 속 기다림…수색 재게 요청

<앵커>

구조된 사람 가운데 일부가 귀가하면서, 임시 진료소엔 실종자 가족들이 남아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밤샘 수색 재개를 강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진도 실내 체육관으로 갑니다.

최우철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실종자 가족이 이곳에 모인지 이제 8시간이 넘었습니다. 날도 바뀌었는데요. 밤이 깊었지만 가족들은 아직도 구조 소식이 전해져 오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침통한 분위기 입니다.

이곳 체육관에는 한때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돼 이송된 사람은 110명정도 됐는데, 현재는 대부분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귀가한 뒤라서 지금은 실종자 가족들만 남아있습니다.

일부 실종자 가족은 당국이 실종자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새벽 0시 반쯤엔 정홍원 국무총리와 현오석 부총리, 서남수 교육부장관 등이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가 유족들과 몸싸움을 빚고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안산 단원고 학부모로 꾸려진 학부모대책본부는 야간 수중 수색을 여전히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단원고 2학년 6반 김승환 군의 아버지를 포함한 일부 실종자 가족들이 자녀의 친구로부터 생존 사실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당장 민간 수중 전문가를 투입해 달라 이렇게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해경이 이 문자가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방금전 재개된 수중 수색 소식에 반기면서 밤새도록 중계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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