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차 대전 당시 독일 치하에서 나치에 동조, 유대인 박해에 나섰던 헝가리에서 16일(현지시간)'홀로코스트' 70주년 기념식이 거행됐다.
그러나 피해 당사자인 유대인 단체는 헝가리 정부가 반유대 움직임을 외면한다고 항의하며 행사에 불참했다.
헝가리 정부는 1부다페스트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야노쉬 아데르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무를 심고 촛불을 켜는 등 '홀로코스트 70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헝가리는 1944년 독일 나치 치하에서 유대인을 격리 수용한 이날을 '홀로코스트 2014'라는 이름으로 수년전부터 추념 행사를 계획했다.
그러나 유대인 단체는 극우파이자 반유대주의를 표방한 정당인 '요비크'가 헝가리에서 득세하고, '홀로코스트 부인' 발언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등 과거를 미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헝가리가 과거 유대인 박해의 잘못을 사죄하지 않은 채 용서받으려 한다고 유대인 단체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헝가리에서는 나치 독일이 헝가리를 침략한 1944년부터 1년간 약 60만명의 헝가리계 유대인이 강제 노동 수용소 등지에서 사망했고, 주로 부다페스트에 살던 10만명은 살아남았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헝가리, 홀로코스트 기념식…유대인들 '보이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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