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해 러시아 접경 동유럽 국가의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습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는 동유럽에 항공 전력, 해상 전력, 그리고 지상군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스무센 총장은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트 지역 상공에 정찰 항공기를 추가로 배치하는 한편 발트해와 동지중해에 동맹국 전함을 증파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라스무센 총장은 흑해 지역에 대한 군사력 증강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흑해 전력 증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라스무센 총장은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무장세력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병합한 데 이어 우크라 동부 지역을 침범할 위험이 고조되면서 발트 국가와 폴란드 등은 러시아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동유럽 지역 군사력 증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친러시아계의 분리주의 움직임이 있는 발트 3국과 몰도바 등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무력 점거한 것과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나토는 동유럽 군사력 증강이 러시아의 침략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나토는 우크라 동부의 유혈사태에 우려를 표명하고 러시아가 이 지역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면 국제적으로 더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지역에 중무장한 러시아군 3만5천∼4만 명이 100여개 임시 기지에 주둔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들 러시아 병력은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실제적인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나토는 밝혔습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 접경 주둔 러시아군이 통상적인 훈련이 아니라 전투태세를 갖추고 공격 명령을 기다리는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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