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과격 이슬람단체 '보코하람'이 동북부 보르노주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100명이 넘는 여학생을 납치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현지 관리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중무장한 괴한들이 그제 보르노주 치복에 있는 공립여자중학교 인근의 몇몇 건물에 불을 지른 뒤 총을 쏘며 학교를 지키는 군인과 경찰을 제압하고 소녀들을 트럭에 태워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보안 소식통은 자신들이 트럭의 경로를 따라갈 수 있다면서 납치된 소녀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납치된 여학생 중 일부는 한밤중에 트럭에서 뛰어내려 납치범들로부터 탈출하기도 했습니다.
탈출한 여학생 가운데 한 명은 호송차량 한 대가 고장 나 무장괴한들의 주의가 산만할 때 몇 명의 여학생들이 차에서 뛰어내려 숲으로 달아났다고 말했습니다.
나이지리아에 이슬람 율법에 따른 신정국가 설립을 목표로 내건 보코하람은 4년 전부터 북동부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테러를 감행해 현재까지 4천 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의 보코하람은 지난 2001년쯤 북동부 보르노 주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래 점차 세력을 팽창해 2009년부터 본격적인 테러 활동을 벌여 나이지리아 테러와 학살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여중생 100여명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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