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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민병대 무력 진압…"내전 직전" 경고

<앵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지역 친 러시아 민병대를 무력으로 진압하기 시작했습니다. 양측 간 교전이 벌어졌고 우크라이나의 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크라마토르스크 군용 비행장에 우크라이나 군 헬기가 날고 있습니다.

전투기를 동원해 시위대에 위협사격을 가했습니다.

정부군은 비행장을 점거한 친 러시아 무장세력과 교전을 벌여 비행장을 탈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장세력 4명이 숨졌다고 일부 러시아 언론이 주장했습니다.

[주민 : 공항 경비대도 비무장 주민에게 총을 쐈습니다. 바리케이드가 없었더라면 우리도 죽었을 겁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작전 중에 사망자는 없었다고 반박하며 동부 지역에 군대를 계속 투입하고 있습니다.

[크루토프/우크라이나군 지휘관 : 대테러 작전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정치·경제를 어지럽히는 세력에 대한 반격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상황을 최악으로 몰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메드베데프/러시아 총리 : 우크라이나는 내전 직전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현명하다면 국가를 그런 충격으로 몰아서는 안 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상황을 과장하면서 군사 개입 명분을 찾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과 유럽연합은 내일(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4자 협상을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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