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방황하는 칼날', 1위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방황하는 칼날', 1위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영화 '방황하는 칼날'(감독 이정호)이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를 제치고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방황하는 칼날'은 지난 15일 전국 4만 1,814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 수는 54만 4,125명.

'방황하는 칼날'은 최대 난적인 '캡틴 아메리카2'에 맞서 근소한 우위를 지켜내고 있다. 그러나 1위임에도 함박웃음을 짓지 못하는 것은 관객 수가 많지 않다는 데 있다. 일일 평균 5만 관객을 넘지 못하는 거북이 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극장을 찾는 관객이 현저히 줄어든 탓이다. 지난 1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변호인'과 3월 800만을 돌파한 '수상한 그녀'를 제외하면 한국 영화는 1분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0만은 커녕 100만 돌파작도 찾기 어려운 현실이다. 한국 영화의 '100만 보릿고개'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전통적으로 1분기는 극장가 비수기로 분류한다. 한국 영화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대작 역시 개봉을 피하는 시기다. 상반기 기대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역린' 역시 개봉일을 4월로 넷째 주와 다섯 째주로 정하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관객 사냥에 나선다. 

이같은 부진은 일시적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총 관객 수 2억 명을 돌파했던 지난해에도 3~4월 부진 현상은 극심했다. 그러나 2분기를 넘어서며 관객이 급격히 늘었다"면서 "기대작이 연이어 개봉하는 4월 이후부터는 박스가 커져 극장에 활기가 돌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방황하는 칼날'은 사회적 메시지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호평받고 있다. 비수기 여파 속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방황하는 칼날'이 장기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