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여성 인력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는 하지만 남녀 직원의 비율이 지난 10년간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지난해 매출액 상위 20개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성별 직원현황 자료를 파악할 수 있는 19개사(대우조선해양 제외)의 지난해 말 전체 직원 중 여직원 비율은 평균 16.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0년 전인 2003년 말 13.9%보다 2.7%포인트 늘어나긴 했지만 눈에 띄는 증가세로 보긴 어렵습니다.
네이버의 여직원 비율이 지난 10년간 31.6%에서 41.8%로 10.2%포인트 증가했고, 다음의 여직원 비율이 같은 기간 40% 안팎으로 유지돼 온 것과 비교하면 전통적인 대기업은 일방적인 '남초' 상황을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셈입니다.
삼성전자(-4.1%포인트), 대우인터내셔널(-3.8%포인트).
LG디스플레이(-2.2%포인트) 등 7개 기업의 여직원 비율은 10년 새 떨어졌습니다.
SK네트웍스(16.7%포인트), 한국전력(12.3%포인트), 삼성중공업(4.3%포인트)의 여직원 비율은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습니다.
그러나 10년 전과 비교해 이들 기업에서 일하는 전체 여직원수 증가율은 남직원을 앞질렀습니다.
2003년 4만4천989명이던 여직원은 10년만에 7만3천172명으로 62.6%가 늘어 같은 기간 남직원수 증가율(31.4%)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SK하이닉스(46.8%)가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여직원 비율이 가장 높았고 SK네트웍스(35.6%), LG디스플레이(29.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기아자동차(2.7%), 현대자동차(4.3%), 포스코(4.4%)의 여직원 비율은 최하위권이었습니다.
포스코는 2003년과 비교해 남직원은 10.6% 줄었지만 여직원은 155.9% 늘어 유일하게 여직원만 증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대기업들 남녀 직원 비율 10년째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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