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5일) 저녁 서울 도심의 한 목공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가구를 파는 점포가 모여 있는 골목이라 하마터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삼킬 듯 타오릅니다.
어제저녁 8시 10분쯤 서울 중구 다산로 가구 골목에 있는 한 목공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목공소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가게로 옮겨붙어 120㎡를 태우고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대원 : (목재 등) 연소할 부분들이 많으니까 아무래도 화재가 다른 곳으로 번질 위험이 많았는데 오늘은 빨리 화재가 진압된 거 같아요.]
경찰과 소방당국 목공소 안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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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 반쯤엔 서울 마포구의 한 다가구주택 1층, 78살 서 모 씨 집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나자마자 집 안에 있던 서 씨가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부부 싸움을 한 뒤 화가 나 불을 질렀다는 집주인 서 씨의 말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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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쯤엔 서울 서대문구 봉원사길에 있는 건물 옥상 주차장에 주차된 41살 김 모 씨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엔진룸 일부를 태우고 한 시간 만에 꺼졌는데, 화재 당시 차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시동이 켜져 있었던 점으로 미뤄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