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과 검찰이 범죄 후 도피 중인 범인의 소재를 파악하고도 일부러 검거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범죄를 저지르고 단순히 다른 주로 도망가 법망을 피한 범죄 피의자가 미국 전 지역에서 18만6천87명에 달한다고 어제 보도했습니다.
각 주의 경찰과 검찰은 이들이 다른 주로 행적을 감췄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시간과 돈을 투자해 도망자들을 다시 데려오기 싫다는 이유로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수사 당국이 다른 주에서 인도받기를 포기한 범죄 용의자들은 살인·강도·상해·성범죄 등 흉악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도 범죄율이 높은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리틀록의 수사 당국은 FBI에 다른 주로 도망간 사건 용의자 90% 이상을 추적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은 수사 당국이 용의자를 인도받으려면 서류 작업으로만 몇 달을 허비해야 할 정도로 절차가 복잡해 수사를 포기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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