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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살리는 '생명의 팔찌' 도입한다

<앵커>

갑자기 쓰러진 사람을 도우려는데 환자는 의식이 없고, 보호자도 몰라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위급한 상황에 놓인 환자를 도울 수 있는 '생명의 팔찌'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길을 가던 한 여성이 갑자기 쓰러져 말을 잇지 못합니다.

이 여성이 착용한 팔찌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자, 화면에 119 단추와 함께 이 여성이 앓고 있는 질환과 연락처가 뜹니다.

팔찌와 연결된 근거리 무선통신을 이용해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이른바 '생명의 팔찌' 시스템입니다.

[응급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119상황실에 위치정보가 전송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구조대원이 환자의 주치의나 구체적인 질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태훈/33세, 폐동맥고혈압 환자 : 지하철에서 (계단을) 오르다 질식한 적이 있었는데, 아무 도움을 받지 못한 적이 있어요. 라이프 태그(생명의 팔찌)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안전행정부는 올해 말까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희망자에게 이 팔찌를 무상 지급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강병규/안전행정부 장관 : 어느 정도 검증이 되면 우선적으로 사회의 가장 저변층, 의료 취약계층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최우선적으로 시범 사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생명의 팔찌는 특히 독거노인과 만성질환자들이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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