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기 금리의 대표적인 지표인 10년 물 국채의 거래가 14일 성사되지 않았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과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채권시장에서 만기 10년의 신규발행 국채의 거래가 14일 성립하지 않아 시장 가격을 기초로 산출되는 장기금리가 결정되지 않았다.
이 국채의 거래를 중개하는 일본상호증권은 13년 4개월 만에 벌어진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2000년 12월 26일에는 일본은행이 새로운 거래 방식을 도입하기 직전이라 금융기관이 매매를 삼가면서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일본 언론은 14일 10년 물 국채가 거래되지 않은 것이 일본 은행이 단행한 대규모 금융완화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는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조치로서 대량의 국채를 민간 금융기관으로부터 사들였고 최근에 안정자산인 국채를 보유하는 금융기관이 늘면서 금융기관끼리의 거래가 순조롭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일본은행이 국채 발행액의 약 70%를 사들여서 시장에 의한 국채 거래량이 줄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금융그룹 소시에테제네랄의 시마모토 고지(島本幸治) 도쿄지점장은 "표면적으로는 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한 것처럼 보이지만 시장 기능이 약해져 충격이 있으면 금리가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10년물 국채 13년 4개월 만에 거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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