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의 잇단 발견을 문제삼아 정부·여당에 연일 '안보 무능'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이들 무인기의 출처가 북한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정청래 의원의 발언을 진화하는데 애쓰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안보 무능' 프레임으로 정부·여당을 압박하려던 차에 정 의원의 '과도한' 의혹 제기로 외려 '색깔 논쟁'에 휘말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며 내부 단속에 나선 것입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무인기 문제는 박근혜 정권의 안보 무능을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사안"이라며 "입으로만 튼튼한 안보를 외친 정권은 엄청난 혈세를 쓰면서도 안보에 큰 구멍이 나 있었음을 자인하고 국민 앞에 고개 숙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정 의원 발언을 빌미 삼아 '종북숙주당' 등의 표현을 써가며 공격에 나선 데 대해선 "안보 문제를 또다시 색깔 논쟁으로 왜곡해 적절히 얼버무리려는 시도는 절대로 없어야 한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국회 국방위 소속 백군기 의원도 "이번 사태의 핵심은 튼튼한 안보를 약속하면서도 무인기에 영공이 뚫린 사실조차 모른 정권의 안보 무능"이라며 "이를 빌미로 고가의 저고도 레이더를 긴급 도입하려는 군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그러나 지방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정 의원 발언이 자칫 당에 역풍을 몰고 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며 의원들에게 신중한 언행을 주문하는 등 상황 진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김 대표는 "우리 당 소속 의원들, 한 분 한 분이 당의 얼굴이고 한 분 한 분의 발언은 당론이 아닐지라도 당의 메시지로서 국민에게 전달된다"며 "특별히 선거를 앞둔 때인 만큼 표심에도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다. 언행에 각별히 신중을 기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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