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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오바마 방한 맞춰 국새·어보 반환 협의중

<앵커>

한국전쟁 때 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조선 왕실의 국새와 어보가 돌아옵니다. 이달 말 방한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선물로 가져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환이 추진되고 있는 조선 왕실의 국새와 어보는 모두 11점입니다. 국새는 조선 왕실의 공식 직인을 뜻하고, 어보는 왕실의 중요한 의식 때 쓰는 예물용 도장입니다.

한국 전쟁 당시 미군이 덕수궁에서 불법으로 가져간 것으로 지난 해 11월 미 국토안보부 수사국이 압수해 보관 중입니다. 이 가운데 9점은 미국내 반환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미국법은 외국의 문화재가 훔쳐 온 것으로 확인되면 반드시 돌려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절차가 모두 끝나는 6월쯤 한꺼번에 반환될 예정이었지만, 이달 말 방한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선물로 가져가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몇 점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9점 모두, 또는 이 가운데 일부라도 가져가는 방안을 한·미 양국이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공식 절차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수많은 우리 문화재를 강탈해가서 돌려주지 않고 있는 일본에 대한 메시지도 포함돼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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