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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환자 절반 뇌혈관 질환 가능성 높아

<앵커>

심장병 환자들은 대부분 심장 건강에 신경 쓰느라 다른 곳까지 돌보긴 어려우시죠. 그런데 뇌혈관 질환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60대 직장인 김모 씨는 3년 전 심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김모 씨/심장병 치료 후 뇌혈관 질환 진단 : 산에 올라가면 다 힘들 거 아닙니까. 그러나 남들보다 가슴이 뻐근하고 좀 더 이상 올라갈 그게 못돼서 사실 수술을 했죠. 수술한 뒤에는 상태는 괜찮았어.]

그런데 석 달 전 어지러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뇌혈관 이상을 또 발견했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심장병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의 뇌혈관 상태를 점검했더니 절반 넘게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심장과 뇌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혈관으로 연결돼 있어서 혈관이 고장 나면 심장과 뇌에 모두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담배를 피울 경우 심장과 뇌혈관에 동시에 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용삼/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장 :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은 직접 혈관을 손상시킵니다. 흡연도 마찬가지죠. 그렇기 때문에 심장 혈관이 나쁜 사람들은 뇌혈관이 나쁠 수가 있고 또 말초혈관이 나쁘기 때문에….]

따라서 심장병 환자들은 의사와 상의해서 뇌혈관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 뇌 CT나 MRI로는 뇌혈관을 살필 수 없기 때문에 뇌혈관 전문 CT나 MRI를 이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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