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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황사' 올해 뜸한 이유는?

<앵커>

4월 하면 으례 황사를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슈퍼황사'까지 예상하기도 했었는데 웬일인지 황사가 잠잠합니다.

안영인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올봄 황사 발원지에 내린 비는 평균 1mm가 채 안 됩니다. 특히 고온 현상으로 발원지 기온이 평년보다 최고 5도 정도나 높습니다. 황사 발원지가 몹시 고온 건조해지면서 일각에서는 슈퍼황사가 올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하지만 올봄 황사가 온 것은 지난 3월 18일 옅은 황사 한차례뿐입니다. 황사가 적게 온 것은 발원지가 고온 건조함에도 불구하고 흙먼지를 공중으로 뜨게 하는 강한 저기압이 적었던 데다, 황사를 한반도로 실어나르는 북서풍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봄에 발원한 황사는 지역별로 5~10회 정도로 평년의 절반이 채 안 됩니다. 발원한 황사도 때맞춰 부는 북서풍이 없어 중국 남부나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올봄 동아시아에 나타나고 있는 고온현상 때문입니다.

[박이형/기상청 기후예측과 박사 : 상층 기압능이 발달하면서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황사를 유발시키는 저기압 세력이 약했으며 또한 이를 우리나라로 실어나르는 대륙고기압의 세력도 평년보다 약해져 우리나라에 황사유입이 적었던 것으로….]

기상청은 다음 달까지 평년보다 적은 1~2 차례 정도의 황사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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