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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흑해서 갈등

터키-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흑해서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시 악화함에 따라 터키와 러시아가 흑해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나토 회원국인 터키는 흑해와 연결된 보스포러스 해협 관리권을 놓고 러시아와 이견을 보였고 양국 공군이 흑해 연안에서 한 때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터키의 일간지인 휴리예트는 현지 시간으로 오늘 터키 외무부가 미국 군함의 흑해 장기 주둔이 '몽트뢰 조약' 위반이라는 러시아 정부의 주장에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를 소환하는 등 항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 해군의 테일러함과 트럭스턴함 등이 흑해에 장기 주둔한 것은 몽트뢰조약 위반인데도 터키 정부가 이를 허용했다는 주장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1936년 스위스 몽트뢰에서 체결한 '다르다넬스·보스포러스 해협의 통행자유에 관한 조약'에 따라 터키는 지중해와 흑해 사이에 있는 해협들의 관리권을 갖고 있습니다.

이 조약에 따르면 다르다넬스 해협과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과해 흑해로 진입한 비 흑해 연안국 군함은 21일 이상 흑해에 주둔할 수 없습니다.

터키 외무부는 러시아의 거듭된 주장에 당혹스럽다며 지난 78년 동안 그랬듯이 터키는 몽트뢰조약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터키는 테일러함의 장기 체류는 프로펠러가 손상 때문이며 트럭스턴호는 체류기간이 21일이 되기 전에 흑해를 떠나 몽트뢰조약 위반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터키 공군은 어제 러시아 군용기가 흑해의 터키 영공에 근접하자 전투기를 발진시켜 저지하기도 했습니다.

터키군에 따르면 러시아 'IL-20' 정찰기가 흑해 연안을 비행함에 따라 F-16 전투기 4대를 발진시켜 3시간30분 동안 초계 비행을 했습니다.

터키 공군은 지난달 4일 크림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에도 러시아 정찰기가 흑해 연안의 터키 영공에 진입하는 것을 막고자 전투기를 발진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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