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부사장을 공개모집하는 가운데 정선, 태백 등 폐광지역 사회에서 강원도 추천인사로 선임하라고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폐특법 재정립 및 강원랜드 바로 세우기 투쟁위원회는 14일 "강원랜드 부사장이 폐광지역 처지를 대변할 수 있도록 2대 주주이자 지역발전 주체인 강원도 추천 인사로 선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강원랜드 부사장 추천권은 2대 주주 강원도에 있다는 것이 투쟁위원회 주장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지난 9일 투쟁위원회 농성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부사장은 강원도와 폐광지역사회 추천 인사로 선임되도록 하는 등 2대 주주 몫을 찾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투쟁위원회는 정선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단체이고 강원랜드 워터월드사업 원안 추진, 낙하산 인사 반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8일부터 농성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 9일 부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했다.
응시자격은 경영·조직관리 능력, 종합리조트 산업 전문성·경험,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연계 비전 제시 등이고 지원서 제출은 오는 23일까지이다.
강원랜드가 부사장을 공개모집한 것은 2008년부터이지만, 당시에도 사실상 강원도 추천인사를 선임했다.
이전에는 대주주 또는 2대 주주 추천을 받았다.
그러나 강원랜드 합작투자서나 규정에 부사장을 2대 주주 추천 인사로 선임한다는 내용이 없어 폐광지역 사회와 강원도 요구 관철 여부는 대주주 의지에 달렸다는 지적이다.
원기준 광산지역사회연구소장은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강원랜드 설립 목적을 참작할 때 능력 등이 검증된 인사라면 지역사회에서 정무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사장을 강원도 추천 인사로 선임할 필요가 있다"라며 "사실상 대주주인 정부도 이런 현실을 고려하고 지역사회를 배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장에 앞서 부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강원랜드의 한 관계자는 "공공기관 상임이사 후보자의 역량평가에 대한 규정에 따라 부사장은 사장보다 선임 기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연합뉴스)
강원랜드 부사장 선임 다시 강원도 몫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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