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해 보이는 한 사람이 지하철 승강장에서 비틀대다 기차선로로 추락합니다.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 가운데 한 남성이 즉시 선로에 뛰어내려 떨어진 사람을 들어 올리는데요.
지난 13일 경기도 양평역 CCTV에 포착된 이 영상은 기차선로에 떨어지는 장애인을 비번 경찰관이 구조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장애인 전 씨가 13일 오후 1시경 전철 승강장 철로 인근에서 갑자기 앞으로 넘어지며 기차선로에 추락했다고 하는데요. 전 씨는 넘어지면서 머리와 팔에 상처를 입어 바로 일어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해당 선로로 1분 뒤면 전철이 도착하는 위급한 상황. 그때 승강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양평경찰서 소속 곽성식 경사가 선로에 뛰어내려 다른 행인과 함께 장애인을 들어 올렸는데요. 이어서 곽 경사의 딸이 119에 긴급신고하고 곽 경사가 머리 부분의 출혈을 막는 등 응급조치해 119에 인계했다고 합니다.
곽 경사는 이날 제복을 입지 않은 비번날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발휘, 이번 구조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곽 경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자신의 선행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쑥스러워했다고 합니다.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 하며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우리 경찰의 모습은 시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양평경찰서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