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시대 '최고 악단'으로 꼽히는 모란봉악단 소속 작곡가 3명에게 '노력영웅' 칭호를 수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맞아 12일 정령을 통해 모란봉악단 소속의 작곡가 황진영, 우정희, 안정호에게 '노력영웅' 칭호와 함께 마치와 낫이 새겨진 금메달, 국기훈장 제1급을 수여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이들이 "위대한 김정은 시대의 정신이 맥박치는 사상예술성이 강하고 인민들의 진실한 감정을 담은 명곡들을 많이 창작함으로써 천만 군민을 사회주의 수호전과 강성국가 건설의 최후승리를 위한 투쟁으로 힘있게 고무 추동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라고 평가했다.
노력영웅은 경제, 문화, 건설 등의 분야에서 특별한 공을 세운 주민에게 주는 명예칭호다.
신문은 2면 전체를 할애해 이들의 사진과 주요 이력, 창작곡을 소개했다.
황진영은 국립교향악단 연주가, 보천보 전자악단 작곡가 등을 거쳐 현재 모란봉악단 부단장을 맡고 있으며, 우정희는 모란봉악단 창작실 실장, 안정호는 모란봉악단 창작실 부실장이다.
2012년 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결성된 모란봉악단은 미니스커트 등의 과감한 의상과 세련된 음악으로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은 지난해 12월 장성택 숙청의 여파로 활동이 뜸하다가 지난달 활동을 재개한 이후 전국 순회공연 등을 통해 김정은 유일영도 체계 선전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北 모란봉악단 작곡가 3명에 '노력영웅' 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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