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지역 곳곳에서 친 러시아 무장세력이 관공서를 잇달아 점거하면서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친러 세력의 잇따른 공격에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가안보위원회를 긴급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 외신은 어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슬라뱐스크에서 자신들을 도네츠크 민병대라고 밝힌 무장세력이 경찰서와 지역 보안국 건물을 점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제 소총 등으로 무장한 이들은 현재 점거한 건물에 러시아 국기를 게양하고 타이어와 모래 자루를 이용한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대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투르치노프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제 국가안보위원회와 국방위원회를 긴급 소집하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안드레이 데쉬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도발행위의 즉각 중지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어떤 군사적 지원도 하지 않았다며 무장세력과의 관련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는 무장세력을 진압하기 위해 경찰 특수부대를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아르센 아바코프 내무장관은 도네츠크주의 다른 2개 지역에서도 러시아제 기관총으로 무장한 병력이 경찰서 등에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바코프 장관은 희생자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2개 지역에서의 공격이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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