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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란저우 벤젠 오염 수돗물 공급…당국 18시간 '쉬쉬'

중국 간쑤성 성도인 란저우시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기준치를 수십 배 초과한 벤젠이 검출된 데다 수돗물 공급업체와 현지 정부가 이런 사실을 18시간이나 지나 공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경보는 그제(10일) 저녁 7시부터 어제 새벽 2시 사이 기준치인 리터당 10마이크로그램의 11~20배나 되는 리터 당 118∼200마이크로그램의 벤젠이 함유된 수돗물이 240만 명이 넘는 란저우시민에게 공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장기간 벤젠을 접촉하거나 섭취하면 조혈기관 이상이나 백혈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란저우시 정부는 현재 오염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24시간 동안 수돗물을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일부 중국 언론은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의 란저우지사가 운영하는 파이프라인에서 유출된 원유가 수돗물에 흘러들면서 발생한 사고"라며 "원유 유출 지점을 이미 확인해 굴착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란저우 시민들이 한꺼번에 생수 사재기에 나서면서 생수 품귀현상이 빚어졌고 생수 한 상자가 100위안, 우리 돈 약 만6천 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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