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통일구상을 '흡수통일' 논리라며 조목조목 비난했습니다.
국방위는 오늘 대변인 담화에서 "독일은 '흡수통일'로 이루어진 나라"라며 바로 그곳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 구상을 밝힌 것만으로도 불순한 속내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드레스덴 구상은 "나라와 민족의 이익은 덮어두고 몇 푼 값도 안 되는 자기의 몸값을 올려보려는 반통일 넋두리"라고 매도했습니다.
북한이 언론 매체를 통해 드레스덴 선언을 비난한 적은 있지만 공식기관이 드레스덴 선언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담화는 "'상봉'이나 '지원'에 따른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이 남북관계 개선의 선차적인 고리가 아니"라며 "남북이 함께 관계개선을 위해 내세운 최우선적인 과제는 언제나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의 해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방위가 드레스덴 구상을 매도하고 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만큼 북한이 드레스덴 구상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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