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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일본 신도 총무상, 야스쿠니 신사 참배"

日언론 "일본 신도 총무상,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일본 아베 내각의 각료인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습니다.

신도 총무상은 오늘(12일) 오전 11시 반부터 야스쿠니 신사에서 열린 이오지마 전투 위령제에 참석해 다른 참석자 80명과 함께 참배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아베 내각의 대표적인 극우성향 각료인 신도 총무상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이오지마 수비대를 지휘하며 미군을 상대로 '옥쇄작전'을 펼친 구리바야시 다다미치 육군 대장의 외손자입니다.

이오지마 전투 전사자 유족들로 구성된 '이모지마 협회'의 고문도 맡고 있습니다.

신도 총무상은 지난해 야스쿠니 봄·가을 제사 때와 8월 15일 패전일에 이어 올해 1월 1일에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었습니다.

참배 후 신도 총무상은 "마음의 자유의 범위에 있는 사적인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반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한다'는 식의 지적은 맞지 않다"며 "정부도 이전부터 그런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도 총무상이 일본인들의 대대적인 참배가 이뤄지는 야스쿠니 봄 제사 시작을 9일 앞두고 참배한 것은 오는 23일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실망했다'고 강하게 비판한 적이 있었는데, 아베 내각의 각료가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방문 직전이나 방문 기간 중 참배할 경우 대미 외교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의식했을 것이라는 얘깁니다.

그러나 신도 총무상은 이번 참배의 택일이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힌 뒤 일정이 맞으면 봄 제사 기간에 다시 참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는 이번 봄 제사 기간에 직접 야스쿠니에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도쿄 중심가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천여 명이 합사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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