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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강했다!'…모비스, 2년 연속 챔피언 등극

<앵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모비스가 LG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4승 2패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태영과 함지훈의 활약을 앞세워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모비스는 막판 위기를 맞았습니다. 4쿼터 종료 2분 57초 전 함지훈이 발목 부상으로 나갔고, 1분 전에는 문태영마저 5반칙으로 물러났습니다.

위기에서 모비스는 강했습니다. 벤슨과 천대현이 결정적인 블록슛으로 LG의 반격을 막아냈고, 벤슨이 우승을 자축하는 화끈한 덩크슛을 내리꽂았습니다.

79 대 76 승리로, 2년 연속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선수들은 한 데 어우러져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꽃가루가 코트를 수놓았고, 선수들은 골 네트를 자르며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모비스는 프로농구 통산 2번째로 2년 연속 챔프전 우승을 달성했고, 유재학 감독은 사령탑 최초로 4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유재학/모비스 감독 :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어려운 시즌이었는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서 감격스럽습니다.]

챔피언전 6경기에서 모두 20점 이상 기록한 문태영은 귀화 혼혈 선수 가운데 최초로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문태영/챔피언결정전 MVP : 어릴 때부터 뭘 하든 형(LG 문태종)에게 졌었는데, 챔프전에서 형을 이겨 정말 기쁩니다.]

정규시즌 1위 LG는 제퍼슨에게 의존하는 플레이로 한계를 드러내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코트를 뜨겁게 달궜던 올 시즌 프로농구는 모비스의 2년 연속 우승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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