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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 '골 판독기' 첫 도입…이렇게 잡는다!

<앵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는 골 판독 장치가 처음으로 도입돼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어떻게 작동하는지, 또 얼마나 정확한지 서대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와 풀럼의 경기에서 나온 장면입니다.

풀럼의 홀트비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때린 슛을 아스톤 빌라 수비수가 필사적으로 걷어냅니다.

공이 골라인을 넘었는지 육안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심판은 지체없이 노골을 선언했습니다.

골 판독기가 신호를 보내준 겁니다.

공이 선을 완전히 통과해야만 골인데, 판독기로 보면 공이 미세하게 선에 걸쳤습니다.

[현지 중계 캐스터 : 정말 아깝습니다. 이렇게 미세한 차이는 처음 봅니다. 골 판독기의 위력이군요.]  

브라질월드컵에서도 '골 컨트롤 4D'라는 장치를 사용해 이처럼 정확하게 골을 판독합니다.

초고속카메라 14대로 공의 위치를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심판의 손목시계에 신호를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하워드 웹/브라질월드컵 심판 :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때 경험해봤는데, 신뢰할 만한 기술입니다. 심판들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역대 월드컵에서 골 판정에 대한 오심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특히 4년 전 남아공 대회에서 잉글랜드는 오심에 발목이 잡혀 8강 진출에 실패한 아픈 기억도 갖고 있습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은 이제 월드컵 무대에서 통하지 않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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