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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에…꽃가루 늘고 알레르기 고통 심해져

<앵커>

요즘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 많지요.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봄철 꽃가루 농도가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증상도 따라서 심해지는 추세입니다.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1학년인 이 어린이는 겨우내 잠잠하던 알레르기 비염이 도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장윤경/알레르기 비염환자 어머니 : 꽃피는 계절이면 확 심해지더라고요. 야외로 놀러 갈 때가 더 심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최근 이상고온이 기승을 부리면서 꽃가루 알레르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양대병원이 지난 1998년부터 13년간 국내 6개 도시의 꽃가루 농도를 조사한 결과, 봄철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꽃가루 농도도 점차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콧물과 재채기, 가려움증 같은 알레르기 환자의 증상도 심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의 고통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오재원/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꽃가루 농도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꽃가루가 더 독성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알레르기를 앓고 있던 환자들의 증상이 더 심해지고 악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꽃가루가 많이 날린 당일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이틀쯤 뒤에는 천식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봄철 알레르기 증상을 줄이려면, 오전 6시~10시 사이엔 야외운동을 삼가고 실내 환기도 그 시간 이후에 하는 게 좋습니다.

외출 후 귀가하면 옷을 갈아입고, 빨리 손을 씻거나 세수를 하는 것도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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