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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총선 야당 승리…대선 대장정 시작

인도네시아 총선에서 야당의 승리와 함께 집권 민주당의 몰락이 예측됨에 따라 오는 7월로 예정된 대선을 향한 정당들의 대규모 이합집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대통령이 이끄는 투쟁민주당은 어제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에서 19% 내외의 득표율을 얻어 원내 제1당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독재자 수하르토의 집권 기반이었던 골카르당의 특표율은 14∼15%로 2위로 예상되고 있고 군 장성 출신으로 유력한 대선 후보 중 하나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총재가 이끄는 대인도네시아운동당의 득표율은 11∼12%로 3위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의 특징은 서민층과 젊은 층에서의 인기가 높은 조코 위도도 자카르타 주지사를 대선후보로 내세운 투쟁민주당의 득표율이 예상보다 낮고 특정 정당으로의 표 쏠림이 적었다는 점입니다.

집권 민주당의 몰락과 야당의 약진 그리고 이슬람계 정당의 선전도 두드러졌습니다.

출구조사에서 민주당은 한자릿수 득표율에 그치며 원내 제4당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민주당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의 부정부패 척결 공약을 내세워 연속 집권했지만 고위 당직자의 부정부패 사건이 잇따르면서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총선 결과가 드러남에 따라 대선을 향한 정당들의 합종연횡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총선 득표율 25% 이상 또는 의석점유율 20% 이상인 정당이나 정당 연합만 대선 후보를 낼 수 있어 현재 어떤 정당도 단독으로 대선에 나설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도네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월 7~9일에 총선결과를 공식 발표합니다.

그때까지 각 정당은 대선 연합 협상을 벌여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를 정하고 총선 결과 발표 후 1주일 안에 후보를 등록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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