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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직원 유출 고객정보로 '대출 사기'

<앵커>

지난해 말 씨티은행 직원이 고객 정보 3만 건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는데, 우려했던 대로 이 정보들이 금융사기에 악용됐습니다.

조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11일 8뉴스 : 씨티은행에서 고객의 대출 정보가 대량 유출돼서 사채업자한테까지 넘어갔습니다.] 

당시 유출된 정보 가운데 일부가 43살 이 모 씨 일당이 전화금융 사기를 위해 운영하던 사무실에서 발견됐습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씨티은행에서 대출받은 고객 1900명 가량의 대출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이들은 대출정보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겠다고 속였습니다.

그리곤 피해자들을 대부업체로 연결해 대출을 받도록 하고 대출금을 가로챘습니다.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천 200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 (대출) 이율부터 기간, 제 정보를 다 알고 있어서 씨티은행 직원이라고 (믿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의심을 했을 텐데. (대부업체에는) 따로 상환해야 합니다.]

경찰은 이 씨를 포함한 4명을 구속하고, 텔레마케터를 비롯한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씨티은행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고객 피해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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