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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급락…수출기업 타격 예상

<앵커>

원·달러 환율이 지난 2008년 이후 5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석유와 같은 수입 물품들의 가격이 내려가 내수에 도움이 되겠지만, 수출 기업들에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하루 전보다 10원 80전 내린 1천 41원 4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 우리 수출 기업들이 보유한 달러를 내다 팔면서 낙폭이 커졌습니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11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간 것도 달러 대비 원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급속히 상승할 경우 우리 수출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경쟁하는 수출 기업들의 타격이 예상됩니다.

[김승현/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 실장 : 중국 위안화는 약세이고 원화는 강세이기 때문에 중국하고 수출경쟁에서 우리가 밀려날 우려가 있고요,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 수도 줄어들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단기적인 환율 급락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지만, 추세적으로는 더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수출 기업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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