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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화장실이 필요해

KT 위즈, 화장실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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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의 임시 홈구장인 수원 성균관대 야구장.

지난 해 KT는 이곳을 2년간 사용하는 조건으로 성균관대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대신 KT는 5억여 원을 들여 기존 야구장을 전면 리모델링 했습니다. 그라운드의 흙과 잔디를  교체했고, 본부석 건물과 덕아웃을 만든 것은 물론 조명시설도 설치했습니다.

KT는 향후 3억원 이상을 더 투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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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계획 중인 여주 2군 구장이 완공되면 이곳은 온전히 성균관대 야구부가 갖게 됩니다.

야구장 리모델링에 적지 않은 돈을 썼지만 정작 KT 선수단은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마땅한 식당이 없어 선수들이 주차장에 앉아 식사를 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됐습니다. 본부석 건물이 완공돼 다행히 이 문제는 해결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화장실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홈팀 KT와 원정팀 선수단, 그리고 퓨처스리그 경기를 보러온 야구팬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간이 화장실 3칸뿐입니다.

성균관대학측이 건물 안에 있는 화장실을 못쓰게 하면서 KT는 간이 화장실을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소변 보는곳 한 곳과 좌변기는 남녀 한칸씩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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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좌변기는 말할 것도 없이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도 없습니다.

야구장 바로 옆에 성균관대 스포츠단이 사용하는 건물이 있습니다. 이곳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퓨처스리그 경기가 열리던 시간 이 건물은 굳게 잠겨있었습니다.

성균관대 측이 청소 문제 등을 이유로 출입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균관대학교 스포츠단 관계자: 화장실을 한번 오픈하기 시작하면 청소부터 시작해서 경비 문제까지 누군가는 해결해야 될 문제잖아요.]

명색이 프로선수들이 화장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운동을 하는 기가막힌 상황입니다.

[신명철 / KT 위즈 주장: 화장실 문제는 기본 생리적인 문제인데, 그런 것까지 못쓰게 하니까 많이 불편하고 관중까지 오는데 그런 점은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KT와 성균관대 측은 스포츠센터 취재진에게 건물 화장실 사용 문제와 관련해 협의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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