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도쿄지점의 잇따른 비극…우리은행 지점장 숨진 채 발견

<앵커>

수백억 원대 부당 대출 혐의로 조사를 받아오던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이 숨진 채 발견이 됐는데, 자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국민은행 도쿄지점 직원에 이어서 두 번째입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시의 한 추모공원에서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 김 모 씨로 보이는 사람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은행 도쿄지점장을 지낸 김 씨는 6백억 원대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로 금융감독원 검사를 받아 왔습니다.

[경찰 : (부당대출) 때문에 조사받고 좀 힘들어했답니다. 금감원에 조사받고. 유족 진술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민은행 도쿄지점 직원 역시 5천억 원 규모의 부당 대출 의혹으로 검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부당 대출을 받은 사람은 주로 동포 자영업자들이었습니다.

[시중 은행 직원 : 일본 같은 경우에는 (현지) 제1금융권이 조금은 심사가 까다로운 경우가 있어요.]

일본 은행 대출이 쉽지 않은 동포 자영업자들과 거래하다 보니 부당 대출과 리베이트 관행이 생겼다는 겁니다.

부실한 감독체계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오정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여신) 심사가 제대로 됐는지 독립적인 기구에서 점검해야 하는데, 그런 점검하는 위험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 안 되고 있었고요.]

금육감독원은 시중 11개 은행이 해외에서 운영 중인 145개의 현지법인과 지점 모두를 전면 재점검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