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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달라" 日 만능세포 저자, 증거 없이 눈물만…

<앵커>

'새로운 만능세포'를 만든 신데렐라에서 연구를 날조한 부정연구자로 추락한 일본판 황우석 사건의 주인공이 두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는데,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진 못했습니다.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만능세포의 주인공이 입원 중인 병원에서 나와 71일 만에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자신이 속한 연구소가 논문이 날조됐다고 결론 내리자 직접 반박에 나선 겁니다.

[오보카타/이화학연구소 연구주임 : STAP(신만능)세포는 몇 번이나 확인한 진실입니다.]

결정적인 데이터 날조 사례로 지적된 박사학위 논문 사진 재사용 문제에 대해선 사진을 잘못 고른 단순 실수일 뿐 고의적인 날조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때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2시간 반 동안 신만능세포가 존재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오보카타 : (STAP(신만능)세포는 있습니까? 없습니까?) STAP(신만능)세포는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 전체가 날조라는 의심을 받고 있으면서도, 일반인이 믿을 수 있도록 신만능세포의 상세한 제작법을 공개하는 것은 끝까지 거부했습니다.

[오보카타 : (제작비법이란 것을 지금 설명할 수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다음 연구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처럼 오보가타가 명확한 증거 없이 신만능세포가 존재한다는 주장만 되풀이하자 일본 언론들도 이번 회견으로 의혹을 해소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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