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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6자회담 재개 조건 완화 검토

<앵커>

북한이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세 나라가 북한을 대화로 불러들이기 위해서 유연성을 보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이 6자 회담에 들어오는 전제조건을 일부 완화해 주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주 워싱턴에서 자리를 함께 한 한·미·일 6자회담 수석 대표들은 지난 2008년 이후 중단된 6자회담 재개 방안을 집중 검토했습니다.

북한을 6자회담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해 6자회담 문턱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는 그동안 6자 회담을 다시 열기 위한 조건으로 북한에 엄격한 비핵화 사전 조치를 요구해 왔는데 이 조건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핵 대화 재개의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포함해 한·미·일 세 나라가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면 대화 재개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때맞춰 미국도 적대국이라도 진지하고 신뢰성 있게 약속을 이행한다면 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빌 번즈/미 국무부 부장관 : 버마(미얀마)가 그랬고 이란도 그랬습니다. 마찬가지로 북한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의 이런 입장은 도발에 양보 없다"는 대북 압박 기조 속에서도 제재보다는 협상 재개 쪽으로 무게를 두기 시작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돼 북한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정하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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