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안상수 후보(전 한나라당 대표)가 역공에 나섰다.
안 후보는 9일 창원시청을 찾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새누리당 당원과 창원시민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 밤새도록 고민해 글을 작성했다"며 성명서를 읽었다.
안 후보는 자신을 비방하던 다른 후보들의 이름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에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자신이 당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는지 상기시켰다.
다른 후보 3명은 당과 창원시를 위해 뭘 했는지를 물었다.
새누리당의 다른 창원시장 후보 3명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가장 앞선 안상수 후보를 '퇴물 정치인'으로 평가절하하며 "잘 나갈 때 고향을 위해 뭘 했느냐"고 집중 공격해왔다.
일부 후보는 병역기피 의혹, 고령에 따른 건강이상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당시 박근혜 대표와 함께 사학법, 국보법 투쟁을 하면서 천막당사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당과 대한민국을 지켰다"며 "10년 만에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정권교체 감격을 누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18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명예경남선대위원장을 맡아 두 달간 자취를 하며 경남 18개 시·군을 돌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비난하고 헐뜯는 창원시장 후보들은 그 어려웠던 10년간 과연 당을 위해 뭘 했는지, 저를 인신공격하고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후보 3명은 이번 창원시장 선거를 위해 새누리당을 이용할 뿐이지만 자기는 당이 어려울 때 끝까지 지켰다는 애당심과 당 기여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시장 후보들이 절제된 언어와 품격있는 방법으로 시장 선거에 임해주길 간곡히 바란다"는 말로 회견을 마쳤다.
한편 반 안상수 연대를 추진하고 있는 배한성(전 창원시장), 이기우(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조영파(전 창원시 제2부시장)은 이날 만나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각 후보 실무진끼리 단일화 방안을 논의한 뒤 오는 10일 3명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창원=연합뉴스)
너도나도 '안상수 때리기'에 역공 나선 안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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