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총학생회장이 나왔습니다.
서울대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제56대 총학생회 재선거에서 '디테일' 선본의 정후보 물리천문학부 이경환 씨와 부후보 국어국문학과 김예나 씨가 득표율 52.8%를 받아 상대후보 33.9% 득표율을 꺾고 당선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본선거에서 최종 투표율이 낮아 무산됐던 총학 선거는 올해 연장투표 끝에 간신히 개표요건인 투표율 50%를 넘겨 성사됐습니다.
신임 총학생회장 이경환 씨는 3급 지체장애인으로, 어릴 때 사고로 오른손 팔꿈치 아래를 잃었습니다.
선거에서 이 씨는 주거환경과 교통수단, 아르바이트를 둘러싼 학생들의 '기본권'을 강조하며 '학생식당 메뉴 공모전', '불량 원룸 블랙리스트 작성'을 포함해 90개가량의 생활밀착형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또, 이 씨는 교내 장애학생이 30명가량이 있다며 학교 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한 문제들을 학교 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때, 이른바 운동권 활동을 했지만 총학 사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거시적인 담론에 매몰되지 않을 것이라며 학생들의 구체적인 삶에 초점을 맞처 기본권을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첫 장애인 총학생회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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