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발트 3국 영공 방어를 위해 파견 배치하는 전투기 수를 종전의 4대에서 12대로 늘린다고 한 나토 관리가 전했습니다.
앞서 구소련에서 독립한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이 지난 2004년 나토에 가입하면서 전투기 파견을 요청하자 나토 회원국이 돌아가며 파견 임무를 맡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임무를 맡은 회원국은 통상적으로 자국 전투기 4대를 넉 달 동안 리투아니아의 '조크냐이' 공군기지에 파견해 긴급 상황에 대비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 넉 달 동안 이 역할을 맡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크림 사태가 발발하자 파견 F-15 전투기 수를 10대로 늘렸습니다.
다음 달에는 원래 임무국인 폴란드의 미그-29 4대와 함께 영국의 타이푼 전투기 4대와 덴마크의 F-16도 파견돼 모두 12대의 전투기가 이 지역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파견 전투기가 늘어남에 따라 에스토니아도 에마리 공군 기지를 나토에 제공하기로 해 덴마크 전투기는 이곳에 배치될 것 같다고 이 관리는 전했습니다.
프랑스도 자국의 라팔과 미라주 전투기를 이 지역에 파견하겠다고 제안했지만 폴란드 쪽을 지원하게 될 것 같고, 독일 역시 유로파이터 6대를 파견하겠다고 밝혔지만 다음 차례인 오는 9월에 이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발트 3국 외에도 러시아 근처 지역에서 항공 전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나토 '러 인접' 발트3국 방어 항공전력 세배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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