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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 도쿄지점장 자살

<앵커>

어제(8일) 저녁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600억 원대 부당대출 혐의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노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에 타 검게 그을린 차량 한 대가 주차장 구석에 놓여 있습니다.

차량 안도 온통 타버려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경기도 양주시 한 추모공원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나 안에 타고 있던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가족에게 자살을 암시한 문자를 보낸 점으로 미뤄 김 씨 스스로 차량에 불을 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추모공원은 김 씨의 모친 묘역이 있는 곳으로, 김 씨는 어제 아침 평소 출근 때처럼 집을 나서 이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1년에서 2013년 사이 우리은행 도쿄지점장을 지내며 부당대출을 해주고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아 왔습니다.

금감원은 현재 관련 검사를 중단한 상태인데, 우리은행이 자체 파악해 금감원에 보고한 부당대출 의심 규모는 600억 원에 달합니다.

앞서 지난해 12월엔 금감원 조사를 받던 국민은행 도쿄지점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출받을 자격이 없는 기업에게 5천억 원 상당의 불법 대출을 해준 혐의로 집중 검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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