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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유니폼에 새긴 팀 정신…상의에 '투혼'

<앵커>

4년에 한 번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유니폼도 기능 면에서, 디자인 면에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는 유니폼에 팀 정신을 새겨넣은 나라들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태극전사들은 '투혼' 유니폼을 입고 세계와 맞섭니다.

지난 2006년과 2010년에는 가슴 안쪽에, 이번에는 목 안쪽에 전통 흘림체로 '투혼'을 새겨 넣어 정신력을 다지고 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나라 축구의 상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좀 더 명확하게 보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주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1차전 상대 러시아는 '가자!'라는 문구를 새겨넣었습니다.

지난 1961년 세계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이 우주로 향하기 직전에 외친 구호를 그대로 따온 겁니다.

카메룬은 국가의 상징 동물인 사자 형상과 '불굴의 사자'라는 글씨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콜롬비아는 '국가를 위해 단합하자'라는 문구로 결연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일본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전범기를 연상케 하는 부챗살 무늬를 새겨 넣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한 인터넷 매체는 32개 나라 가운데 카메룬의 유니폼을 디자인과 창의성 면에서 1위로 꼽았고, 우리나라는 12위, 알파벳 H만을 넣어 단조롭게 제작된 온두라스 유니폼을 최하위로 평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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