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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 줄줄이 독립선언…제2의 크림 우려

<앵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분리 독립 주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친 러시아 쪽 도시들이 잇따라 독립을 선언하면서 '제2의 크림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친 러시아 시위대가 주 정부 청사를 점거하고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친 러시아 시위대 : 도네츠크 인민 독립공화국 창설을 선포합니다.]

시위대는 공화국 설립과 러시아 편입을 묻는 주민투표를 한 달 안에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겐 파병을 요청했습니다.

하리코프에서도 시위대가 공화국 창설을 선포했고 루간스크도 동조하고 있습니다.

혼란 조성, 청사 점거, 주민투표, 러시아 합병 크림 사태와 유사한 흐름입니다.

미국은 분리 움직임에 러시아가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카니/백악관 대변인 : 친 러시아 시위대 일부는 돈을 받고 고용됐고 지역 주민이 아니라는 유력한 증거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는 특수부대를 투입해 시위대가 점거했던 청사를 탈환하고 관련자 70명을 체포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무력 사용을 중단하지 않으면 내전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추가 제재를 언급하면서 동시에 외교적 해결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연합이 모여 협상을 해보자는 건데 '제2의 크림 사태'를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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