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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싸구려 매연 저감장치 썼다가 리콜

<앵커>

수입차 브랜드 아우디가 성능이 떨어지는 값싼 매연 저감장치를 몰래 사용해오다 적발됐습니다. 해당 차종
1만 대 정도가 리콜 조치됐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리콜 대상 차량은 2008년 8월 28일~2012년 3월 9일까지 판매된 아우디 A4와 A5 휘발유 차량 3종입니다.

이들 차량에는 출고 전에 형식승인 때의 제품과 다른 싸구려 매연 저감장치가 장착됐습니다.

매연 저감장치는 엔진에서 연소한 배출가스를 정화해 내보내는 핵심부품입니다.

리콜된 아우디 차량에 달린 제품은 인증 제품보다 귀금속 함량이 17% 적었고, 무게도 70%에 불과했습니다.

실제 주행 조건에서 리콜된 아우디 차량의 매연 저감장치 성능을 측정해봤습니다.

차량에서 배출되는 탄화수소는 기준치보다 40% 많았고, 질소산화물도 기준치보다 85%나 더 검출됐습니다.

[김정수/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장 : 아우디가 결함에 대해서 시인을 하고 저희들이 그것에 대해서 확인을 한 결과,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급 차라는 믿음을 갖고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허탈합니다.

[김용훈/아우디 운전자 : 이런 좀 저렴한 장치를 함으로써 아우디를 타는 사람들이 이번에 많이 실망했고요.]

아우디 측은 배출 가스 규제 기준이 우리보다 낮은 중국과 인도에 수출할 차량을 한국에 잘못 보낸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부는 아우디 국내 판매사에 대해 최대 10억 원의 과징금 처분과 함께 형사 고발조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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