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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국산 '송골매', 北 무인기와 비교해보니…

<앵커>

우리 군은 10년 전부터 정찰용 무인기를 작전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북한 무인기와 한 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국산 무인기 '송골매'가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릅니다.

국내기술로 제작돼 지난 2002년부터 군단급에 실전 배치된 무인 정찰기입니다.

길이 4.8미터, 폭 6.4미터에 연료 주입시 무게는 290킬로그램입니다.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에 비해 크고 무겁지만, 성능은 훨씬 뛰어납니다.

한 번 이륙하면 최고 4킬로미터 상공에서 4시간 동안 머물 수 있고, 360도 회전과 줌인 기능을 갖춘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흐리면 촬영이 힘든 북한 무인기와 달리, 송골매는 레이더 기술을 이용해 기상에 관계없이 선명한, 영상 제공이 가능합니다.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고, 최대 110킬로미터 거리에서 원격 조정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송골매는 60대가량 실전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 무인기처럼 소형이면서 13만 화소의 정찰카메라를 탑재한 차세대 다목적 무인기, 리모아이-006도 곧 실전 배치됩니다.

[서호영/수도군단 정보대대장 : 우리 군은 우수한 첨단 장비를 통해서 유사시 어떠한 적의 도발 징후도 즉각 포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작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기밀 무기로 취급해왔던 무인 정찰기를 군 당국이 공개한 것은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로 인해 확산되고 있는 안보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선탁, CG : 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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