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기초공천, 국민·당원 뜻 따라 결정"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4 지방선거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새정치 민주연합이 창당의 명분이었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당원과 여론에 물어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내일(9일)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에 모레 결과를 발표합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정치 민주연합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할 지 아니면 공천을 포기할지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국민들과 당원동지들의 뜻을 물어 그 결과가 나오면 최종적인 결론으로 알고 따르겠습니다. 국민과 당원의 뜻에 맞는 개혁의 길로 가겠습니다.]

여당이 기초공천을 하는 상황에서 야당만 공천을 폐지하면 선거에서 질 가능성이 크다는 당내 반발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안철수 대표는 특히 기초 공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면담요청을 박근혜 대통령이 거절한 데 대해 논두렁에 불을 낸 사람이 동네 사람들에게 알아서 끄라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내일 하루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두 조사결과를 똑같은 비율로 반영한 최종결과를 모레 발표할 예정입니다.

여론조사의 경우 여당 지지자들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와 무당파만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