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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희귀술잔 380억 원 낙찰…中도자기 최고가

명나라 희귀술잔 380억 원 낙찰…中도자기 최고가
명나라 때 만들어진 희귀 술잔이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중국 도자기로는 사상 최고가인 약 3백80억 원에 팔렸습니다.

명나라 성화제 때 제작된 지름 8㎝크기의 이 술잔은 전화를 통해 경매에 참여한 상하이 갑부 류이첸에게 낙찰됐습니다.

이 술잔은 흰 바탕에 수탉과 암탉, 병아리가 그려져 있어 이른바 '닭 술잔'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황제와 황후, 그리고 신하와 백성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원래 필리핀 출신 사업가인 스티븐 죌릭의 소유였습니다.

중국 도자기 가운데 이제까지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것은 청나라 건륭제 시대의 호리병으로, 지난 2010년 경매에서 약 3백42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소더비는 이번 술잔이 명나라 도자기 기술의 '절정'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역대 황제들이 이 잔의 모양새에 매혹돼 모방작이 널리 생산되기도 했는데, 이런 도자기 잔은 현재 20점이 채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경매는 입찰가 약 216억 원으로 시작했으며 류이첸에게 최종 낙찰되기까지 긴 경합이 이어졌습니다.

류이첸은 택시기사에서 시작해 1조 7천억 원 규모의 부를 거머쥔 금융재벌이 된 인물입니다.

그는 자기 이름으로 된 미술관 2곳을 소유하는 등 미술 시장의 '큰손'으로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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