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우리 군이 보유한 가장 비싼 무기는 무엇일까요?
바로 해군이 운영 중인 세종대왕함급 이지스구축함 '광개토-Ⅲ'가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3 회계연도 국가결산'을 보면 국방부가 보유한 무기 체계 중 해군의 광개토-Ⅲ가 취득가액 9,106억 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광개토-Ⅲ는 대양해군 건설을 위한 한국형 구축함사업의 핵심으로 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류성룡함 등이 이에 포함되는데요. 이들 모두 이지스(Aegis) 시스템을 탑재한 최신예 전투함정입니다.
이지스 시스템은 목표 탐색에서 이를 파괴하는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 포함한 최신 종합무기 시스템을 말합니다. 그리스 신화 속 '제우스가 딸 아테네에 선물한 방패'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광개토-Ⅲ에는 이지스 전투체계와 함께 대공·대함·대지 유도탄 및 장거리 대잠어뢰, 5인치 함포, 헬기 2대를 탑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광개토-Ⅲ에 이어서 국방부가 보유한 비싼 무기 2위, 3위 모두 해군이 운용 중입니다. 대형수송함이 5,710억 원으로 비싼 무기 2위를 차지했고 1,800톤급 잠수함 '장보고-II'가 5,020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방부가 보유한 무기 중 네 번째로 비싼 것은 취득가액 3,686억의 공군 운영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이고, 다섯 번째로 비싼 것은 적의 대함 유도탄에 대한 방어능력을 갖춘 호위함 '울산급 Batch-Ⅰ'으로 2,868억 원의 취득가액을 기록했습니다.
최첨단 시스템으로 무장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무기들이 비싼 몸값만큼 멋진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해 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