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정치 가문인 케네디가(家)에서 또 한 명이 정계에 진출한다.
고(故) 에드워드 케네디(애칭 테드 케네디) 미국 연방 상원의원의 아들이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테드 케네디 주니어(52)가 코네티컷주 상원의원에 출마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찍부터 케네디 가문에서 정치를 할 인물로 꼽혔던 그는 그동안 크리스 머피, 리처드 블루멘설 연방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도운 적은 있지만, 본인이 공직 선거에 도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인들은 케네디 주니어가 8일 오후 코네티컷주 제12선거구의 민주당 경선에 출사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공식 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건강보험 전문 변호사로 선친의 지역구였던 매사추세츠주 뉴헤이븐 외곽의 브랜포드에 거주하고 있다.
그가 출마하려는 지역구의 현역 주 상원의원은 정계 은퇴를 선언한 에드워드 마이어(민주) 의원이다.
케네디 주니어의 동생인 패트릭 케네디는 16년간 로드아일랜드주를 대표하는 연방 하원의원을 지내다 2011년 은퇴했다.
선친인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으로, 30세이던 1962년 연방 상원에 진출해 47년간 봉직하다 2009년 작고했다.
패트릭 케네디는 형의 출마 계획을 묻는 AP 통신의 질문에 직답을 회피하면서도 이 문제를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다시피 우리 가족은 정치나 공직 생활 얘기를 많이 한다. 형은 정치를 할 기회가 많았지만 나와는 꽤 다른 길을 살아왔다"며 "항상 그가 아주 강력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코네티컷주 공화당 위원장인 제리 라브리올라 주니어는 "우리도 이 지역에 출마하려는 여러 훌륭한 후보가 있다"며 "이 지역 표심이 공화당 쪽으로 기울고 있어 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서더라도 해볼 만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케네디 가문에서는 케네디 주니어의 조카인 조 케네디 3세가 2012년 매사추세츠주를 기반으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워싱턴=연합뉴스)
미 정치명문 케네디가, 정치인 또 한 명 배출
故 케네디 미 상원의원 아들, 코네티컷 주상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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